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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겨냥…"尹 방패삼아 이익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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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후광 아래서 호가호위하며 권세 누리더니"
"점 하나 찍으면 다른 사람 되려는 듯 혹세무민"
"한탕주의·검찰에 기생하는 정치계보 막 내려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5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5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사법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 국민의힘 내부 친윤(친윤석열)계 출신 인사들을 겨냥해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방패 삼아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그들이 바로 보수의 위기"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언론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의 칼날을 국민에게 겨눈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며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를 적으로 삼은 권력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이 판결은 무겁되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직시해야 할 것은 판결문 너머에 있다"며 "그의 후광 아래에서 장관이 되고, 호가호위하며 권세를 누리던 이들은 눈 밑에 점 하나 찍으면 다른 사람이 되기라도 하는 양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는 듯 혹세무민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밭에서 90도로 숙이던 허리가 180도 돌아서는 데는 금방이었다"며 "그 하찮은 민첩함을 자랑스러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360도라고 못 뒤집겠느냐"고 되물었다. 지난 2024년 1월 여당 비대위원장 시절 당시 영부인이던 김건희 씨 명품백 수수 사과를 놓고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을 벌인 직후, 화재 복구 현장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나 '폴더 인사'를 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직접 겨눈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친윤계 인사들에 대한 전면적 인적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제 치하 강제로 창씨개명을 당하고 억지로 징집된 이들에게 책임을 묻지는 않지만, 자발적으로 비행기를 헌납하고 제 발로 중추원 참의 벼슬을 받아들인 이들은 다르다"며 "강제와 자발 사이엔 역사가 결코 혼동하지 않는 선명한 경계선이 있다. 그 선은 80년 전에도, 오늘 대한민국 보수정치에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선고가 보수 진영에 뜻하는 바는 하나다"라며 "적수공권, 맨손으로, 겸손하고 소박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폐허 위에서 시작하는 게 두려운 것이 아니라, 폐허를 만든 손으로 다시 짓겠다는 게 두려운 것"이라며 "상대를 감옥에 보내는 것을 정치의 성과인 양 내세우던 한탕주의, 검찰권력에 기생하던 정치 계보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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