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농협중앙회가 이달 내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상호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자, 2금융권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가장 컸던 농협도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에 이어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19일 "이달 안에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가계대출 증가 한도를 전년 대비 2% 이내로 배정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4000억원 늘었다. 이 중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3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중 농협은 1조 4000억원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8000억원, 신협은 2000억원 증가했다. 수협은 1000억원, 산림조합은 100억원 줄었다.
상호금융권은 전체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만큼, 금융당국의 규제 대책 발표에 앞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중도금·이주비·분양 잔금 등 집단대출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
신협은 오는 23일부터 6월 말까지 모집인 채널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한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 한도 총량을 전년 대비 2% 이내로 묶었다.
다만 이번 대출 취급 중단과 한도 제한으로 상호금융권의 자금 운용 여건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환 인하대 교수는 "2금융권도 가계대출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고 있어 과거처럼 대출 수요가 몰리는 환경은 아니다"며 "대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예금 유치나 자금 운용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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