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민주당 의원들과 법원 청사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소나무당]](https://image.inews24.com/v1/a807d3b08080ad.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6·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천 계양을이 요동치고 있다. '돈봉투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직을 수행했던 지역구라는 점에서도 여야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인천 계양구 변방동의 한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기며 출마를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 측은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5선 국회의원이자 당 대표였던 송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며 20년 간 지켜온 계양을 지역구를 자진 사퇴했다.
당시 대선에서 패한 이재명 후보는 계양을에 전략 공천되며 원내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여권이었던 국민의힘은 '방탄 출마'라며 거세게 비판했으나 보궐선거와 이어지는 22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자신의 정치적 심장부로 만들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 윤대기 변호사 등이 출마를 채비하거나 선언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이 대통령의 계양 지역 일정에 동행하는 등 세간의 눈길을 모았다. 구주(舊主)와 신주(新主) 세력 중 누가 공천장을 거머쥘지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송 대표가 복당되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인천시장에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때 교통 정리 차원에서 한 명을 인천 연수갑 등 다른 지역으로 차출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이 대통령과 격돌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재등판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전략공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수도권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 여부도 본인 의사와 별개로 오르내리고 있다.
정가의 한 인사는 "인천 계양을은 단순 지역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2대 총선을 거쳐 대권을 거머쥔 정치적 교두보이기 때문"이라며 "여권 입장에선 대통령의 지역구를 수성해 정권 조기 안착에 힘을 실어야 하는 반면 야권은 탈환해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6·3 재보선은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경기 평택을,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최소 4곳이 확정됐다. 지선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 등이 이어질 경우 최대 10여 곳까지 늘어나 '미니 총선'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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