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하는 6G 네트워크의 '두뇌'를 구현했다.
![ETRI 연구진이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 구현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ETRI]](https://image.inews24.com/v1/1f2a4651b3f40e.jp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 시대 핵심 인프라인 '지능형 서비스 프로그래머블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AI가 네트워크를 자율적으로 학습·제어해 서비스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동작하는 6G 코어 구현을 목표로 한다.
기존 5G 코어 네트워크는 비교적 정적인 세션 관리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반면 이번 기술은 AI 기반 예측과 제어로 서비스별 세션·경로·통신 품질(QoS)을 실시간 최적화한다. 서비스 특성에 맞게 데이터 전송 경로를 설정하는 SRv6 기반 구조를 적용해 세션과 경로를 자동 구성·조정한다. 연구진은 △AI 내재형 제어·사용자 평면 구조 △지능형 자동화·신뢰성 검증 모듈 △AI 응용 서비스 학습·추론 최적화 기술을 구현했다.
성능 검증 결과 기존 GTP 기반 구조 대비 세션 처리 효율이 40% 향상됐다. 서비스별 차별화 경로 설정과 지연·대역폭 등 QoS 정밀 제어도 가능해졌다. AI 강화학습 기반 정책 추천 기능을 적용해 운용자 개입 없이 세션과 트래픽을 제어하는 End-to-End AI 자동화 Level 3를 달성했다.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AI가 정책을 판단·적용하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AI 기반 자율 제어와 네트워크 자동화로 운용자 개입을 최소화한다. 통신사 운용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자원 활용 최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기술은 3GPP SA2 국제 표준화 그룹에 기고돼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핵심 특허 60건 이상을 출원했다. 국제 학술지 IEEE 커뮤니케이션즈에 관련 논문도 게재했다.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6G 코어가 단순 데이터 처리 구조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Evolved SBA 기반 차세대 6G 코어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남석 모바일코어네트워크연구실장도 "AI 제어와 네트워크 자동화 결합으로 AI-Native 6G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에스넷ICT와 공동 수행됐다. ETRI는 △Evolved SBA 기반 코어·전달망 융합 기술 △저궤도 위성 통신 지원 구조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표준화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지능형 코어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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