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가 5년 전 인수를 추진했다 무산된 반도체 설계업체 ARM 홀딩스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ARM 주식 110만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은 지난해 4분기 중에 이뤄졌으며, 전날 종가 기준 약 1억4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처분으로 엔비디아의 ARM 지분은 0%가 됐다.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에서 본 엔비디아 로고. 2023.05.31 [사진=로이터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ce0c0ae59e8cfc.jpg)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ARM를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규제 당국과 주요 고객사의 반발에 부딪히며 무산됐다. ARM 기술이 세계 첨단 반도체 생태계의 기반으로 작용하는 만큼, 기업 중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양측은 2022년 2월 인수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후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은 ARM 기업공개(IPO)를 예정대로 추진했다.
엔비디아와 ARM은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매각이 양사 모두에 큰 파장을 남겼던 인수 시도의 마지막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기술 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과 노키아, 코어위브, 시놉시스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보유 현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컴퓨팅 확산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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