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로부터 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EU에서 70% 이상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벨기에 지브뤼헤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전기차들이 주차된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d0d1db1abe202.jpg)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지원을 받는 전기차 제조업체에 차량 부품 최소 70%를 EU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조달하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 따르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 차량 구매자가 정부 보조금을 받으려면 해당 차량이 EU 내에서 조립하고, 가격 기준으로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의 70%를 EU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전기차 구매·리스에도 동일한 조건을 적용한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주요 구성 요소로 EU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 다만 70%라는 수치는 초안에서 괄호 처리돼 있어 최종 비율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외에도 건설 자재로 확대 적용한다. 창문과 문 제작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제품은 최소 25%, 플라스틱 제품은 최소 30%를 EU 내에서 생산해야 정부 보조금을 받거나 공공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의존도를 낮추고 EU 역내 제조업을 부흥시키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12.8%에 달했다. EU는 이미 2024년 10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대 45.3%로 인상했었다. 이달 25일에는 유럽 산업 강화를 위한 '산업 가속화 법'(IAA)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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