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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항복한 골드만삭스, 이사 선임 때 '인종·성정체성' 기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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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NLPC 요구⋯"역차별 소지 있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신임 이사 심사 때 적용하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연합뉴스]

1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사회 지배구조위원회는 이사 후보자를 4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는데 이 중 하나가 다양성이었다.

다양성 항목은 지원자의 관점, 성장 배경과 함께 인종·민족·성 정체성 등 '기타 인구학적 특성'을 평가했으나, 향후 해당 항목을 삭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골드만삭스 지분을 소액 보유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 국가법률정책센터(NLPC)의 주주 제안이 계기가 됐다.

NLPC는 지난 9월 DEI 기준이 역차별 소지가 있다며 기준 삭제를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제출하고, 이를 주주총회 의안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골드만삭스가 이를 수용하는 대신 NLPC가 제안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사회는 이달 중 변경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DEI 정책을 전반적으로 축소해 왔다.

흑인 여성 기업인과 비영리 단체 지도자를 지원하는 '원 밀리언 블랙 우먼' 프로그램에서 인종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이사회가 남성·백인으로만 구성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지 않겠다는 지침도 폐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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