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한국 본사의 현금이 1년 새 10조원 넘게 늘었다. 반도체 실적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본사 재무 여력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13일 지난해 별도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2조58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4년 말 1조6538억원에서 1년 새 약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현금이 크게 늘어난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을 챗GPT로 그린 그림.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d3ae1ec7eb9ea2.jpg)
이번 수치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삼성전자 한국 본사의 실적만을 반영한다. 자회사나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실적과는 구분된다.
실적도 크게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238조0430억원, 영업이익 23조60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9% 늘었고, 영업이익은 91.0%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3~4분기 D램·낸드 실적이 개선되며 본사 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범용 D램 생산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며 서버 중심 수요에 대응해왔다.
당기순이익은 33조6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도 병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배당금으로 9조8096억원을 지급했고, 자기주식 취득에 8조1893억원을 투입했다.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에 총 17조9990억원을 투입하고도 현금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감사인은 핵심감사사항(KAM)으로 DS부문 건설중인자산 감가상각 개시 시점과 DX부문 판매장려금에 따른 매출 차감을 제시했다. 설비 사용가능 시점 판단과 변동대가 추정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핵심 점검 항목으로 선정됐다는 의미다.
연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의 2025년 영업이익이 43조6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연결 기준 57조8564억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경기도 수원시에 자리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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