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설맞이 봉사활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13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2a1bcc3f95e3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2일) 이재명 대통령-여야 대표 오찬을 보이콧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재판소원법·대법관증원법 단독 처리를 재차 문제삼았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전 논의 없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면, 이 대통령과 마주앉는 것이 불편하단 뜻일 것"이라며 회동 무산 책임을 정 대표에게 돌리며 이른바 '명-청 갈등' 구도를 부각시켰다.
장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설맞이 지도부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야밤에 악법들을 통과시킨 것은 정 대표가 대통령 만나는 것이 껄끄러워서, 제가 오찬을 취소할만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정 대표에게 직접 물었던 것 처럼, (정 대표가) 반명(반이재명) 엑스맨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영수회담 재개에는 조건이 없다면서도 여당의 사법개혁안 단독 처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번 영수회담 때도 특별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다른 의도가 다분히 포함됐단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명절을 앞두고 민생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영수회담을 수락한 것"이라며 "근데 직전 간밤에 있었던 모습은 대화를 하자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번에도 각 당 대표화 오찬하자고 하며 그 전날 (여당이) 2차 종합특검을 본회의에 상정했다"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보이콧 통보에 청와대가 유감, 정 대표가 '초딩보다 못한 무례'라고 한 데 대해는 "간밤에 사법질서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악법을 일방 처리하는 것은 초딩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불편한 관계로 싸우다가 명절 전 두분이서 손잡고 웃는 사진 하나 만들기 위해 야당 대표를 불렀으면 적어도 그 사진 값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전날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단체장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이 최종 확정된 것을 두고 쇄신파를 중심으로 당 안팎에서 '지도부의 공천 입김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장 대표는 일축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청장 등 친한(친한동훈)계 공천권을 회수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그런 의도였다면 공관위에서 특정 지역만 중앙당에서 공천하는 것으로 의결하는 게 훨씬 더 나았을 것"이라며 "당협위원장이 여러 명이 있는 복합선거구에선 선거 때마다 공천 잡음이 있었고, 그런 갈등들이 결국 선거 전체 승패 영향을 미쳐왔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당에서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이 2월 국회에서 사법개혁안 처리를 공언한 것을 두고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의석 수가 부족한 야당으로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대응하거 국민들께 설명드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며 "그런 것들이 쌓여 국민들께서 심판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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