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유진투자증권, IPO 재개 첫 딜부터 '부실 실사' 도마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코스모로보틱스 대표 주관사 참여⋯PER 60배·산업용 로봇기업 유사기업 선정
정형로봇 주력인데 산업용 로봇기업 끼워넣기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부실 기업실사 논란에 휘말렸다. 공모가를 산정하면서 고평가 기업을 포함시킨 데다, 사업 구조가 상이한 산업용 로봇 기업을 유사 기업으로 선정해 평가의 적정성이 도마에 올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의 IPO 실적은 최근 몇 년간 공백과 재개가 반복됐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실적을 내지 못했고, 2024년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씨메스 상장과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의 스팩 합병을 주관하며 2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 다시 IPO 실적이 끊겼고, 코스모로보틱스가 2026년 첫 딜이다.

코스모로보틱스 [사진=김민희 기자]
코스모로보틱스 [사진=김민희 기자]

코스모로보틱스는 성인용 하지 외골격 보행보조 및 재활로봇, 유소년용 보행보조 로봇, 근력보조 로봇과 가정용 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외골격 로봇 제작에 필요한 기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매출은 제품과 상품 판매에서 발생한다.

공모가 산정에는 PER 방식의 상대가치 평가가 적용됐다. 비교기업으로는 피앤에스로보틱스와 라온로보틱스가 선정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PER은 각각 48.65배, 60.14배다. 코스모로보틱스는 평균 54.40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8749원을 산출했고 할인율 31.42~39.42%를 반영해 희망 공모가 5300~6000원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비교기업 선정 과정 자체가 논란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의료 재활로봇과 산업용 보조 슈트를 함께 생산해 일부 사업 영역이 겹치지만, 라온로보틱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이송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용 로봇 업체다. 의료·재활 중심의 웨어러블 로봇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모로보틱스와 수요처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PER 수준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IPO 과정에서는 과도하게 높은 PER을 보이는 기업을 비교군에서 제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번 비교군에는 60배 수준의 PER을 기록한 기업이 포함되면서 적용 배수 자체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평가가치가 상승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비교기업이 두 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한 곳의 PER이 높을 경우 전체 평균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로봇 산업이라는 큰 범주로 묶였지만 실제 적용 시장과 제품 구조가 다른 기업이 포함되면서 밸류에이션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비교기업 선정과 적용 배수의 타당성을 두고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주관사의 검증이 충분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진투자증권, IPO 재개 첫 딜부터 '부실 실사' 도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