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두고 MBK파트너스·노동조합 측에 공식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를 둘러싼 회생절차가 뚜렷한 진전 없이 흘러가자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 새 관리인 추천 등을 요구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회생법원은 전날 이들을 상대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보냈다. 법원은 △해당 회생안으로 회생이 불가능하다면 홈플러스 청산에 동의하는지 △청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과 새로운 제3자 관리인을 추천하라는 등의 질문과 요청을 공문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생안에 담긴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차입(DIP)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와 함께 최대채권자인 메리츠,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분담하는 방식의 DIP를 제시했으나 이들은 참여에 다소 미온적인 반응이다. 이에 DIP 추진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 경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원의 이같은 요구가 홈플러스 회생 수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노조 측은 줄곧 회생 관리인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등 현재 관리인은 이미 자금 조달 능력과 신뢰를 상실했다는 이유에서다. 새로운 관리인으로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선임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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