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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전면 쇄신"…임원진 전원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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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신뢰 문제 뼈아픈 일…초심으로 돌아가겠다”
행사 당분간 중단…임원진 전원 재신임 절차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깊이 반성하고 전면적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전 구성원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권서아 기자]

이번 논란은 대한상의가 지난 3일 상속세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고액 자산가 해외 유출’ 관련 자료를 인용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확산됐다.

정부는 해당 자료를 ‘가짜뉴스’로 규정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주권자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경제6단체 회의에서 “주무장관으로서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며 “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5대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건의 건수 같은 외형적 잣대가 아니라 지방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 관세 협상, 청년 일자리, 인공지능(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인력 수혈과 함께 내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반성과 성찰 차원에서 당분간 상의 주관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에 두는 경제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저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대한상의가 재계 대표 경제단체로서 위상이 큰 만큼, 이번 논란이 조직 운영과 대외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현재 미국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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