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부의 대출·세제 대책 발표 이후에도 거침없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재건축과 대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는 지속되고 있으나,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 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분석한 2월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지수.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image.inews24.com/v1/e9e2da4183e2ec.jpg)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2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도권(0.14%)과 지방(0.03%) 모두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수도권은 0.14% 상승했고, 서울은 0.22% 오르며 전 주(0.2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13% 올라 전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유지했으며 인천은 0.03% 상승해 전 주(0.02%)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0.27%에서 0.22%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 이어지며 상승세 자체는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역·단지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은 매수 문의가 줄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가 0.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 0.39%, 구로구 0.36%, 성동구 0.34%, 영등포구 0.3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동대문구와 마포구는 각각 0.29%, 0.28% 올랐다. 경기는 용인 수지구(0.75%), 안양 동안구(0.68%)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0.03% 상승했다. 8개 도가 0.04%, 5대 광역시는 0.02% 올랐다. 세종(-0.04%)은 매물 적체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7개)과 보합 지역(4개)은 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하락 지역은 70개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수도권은 0.10% 상승했으나 전 주(0.12%) 대비 오름폭은 완만해졌다. 서울은 0.11% 올라 전 주(0.13%)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도 0.10%로 전 주(0.12%)보다 둔화됐다. 인천은 0.07%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3%, 8개 도는 0.07% 올랐으며 세종은 0.14%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세가격 상승 지역은 151개, 보합 지역은 6개, 하락 지역은 24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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