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1:1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며 "도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논쟁하고 검증받자"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졸속 추진은 반대한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제가 계속 밝혀온 입장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와 절차를 거쳐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철우 지사의 '선(先) 통합 후(後) 보완'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간 중앙정부의 속성을 볼 때 통합 이후 권한 이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행정통합을 마치 어린아이에게 사탕을 주듯 조건부로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정부 부처 검토 의견을 보면 전체 335개 조항 가운데 137건이 '수용 불가'로 제시됐다"며 "핵심 권한은 빠진 채 형식만 남은 특별법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방선거 전에 통합해야 20조 원을 지원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마치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목적'과 '수단'을 뒤바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속도전에만 치중하는 과정에서 경북도민의 동의와 공론화 절차가 사실상 생략됐다"며 "행정통합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숙의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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