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시작 5분 전 돌연 취소되며 관객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연극의 주연 배우 박정민이 사과하고 특별 회차를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박정민이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53ef825545024.jpg)
박정민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10일) 저녁 공연에 찾아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 시작 약 5분 전인 오후 7시 25분께 현장 관객들에게 취소 사실이 전달됐다.
제작사는 공연장 내 안내문을 통해 "예매 관객 전원에게 결제 금액의 11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박정민의 무대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취소 시점이 지나치게 임박했고 사전 안내 역시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정민은 "일부 조명기에 문제가 생겨 관람에 큰 불편함을 드릴 것이라는 판단에 제작사 측에서 취소를 결정했던 것 같다"며 "퍼펫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퍼펫티어들의 안전상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떤 이유도 관객분들이 받으셨을 그 순간의 충격을 달래드릴 수 없는 저희의 불찰"이라며 "미처 열리지 않은 극장 문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리셨을 관객분들의 그 허탈함을 생각하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우 박정민이 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8c63c8d24b55a.jpg)
박정민은 "제작사 측에 특별 회차 편성에 대한 의견을 드렸고, 제작사도 기꺼이 받아들여 주셨다"며 "다만 극장과 공연에 관계된 많은 인원, 그리고 어제 발걸음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재공연이 모든 분의 허탈함을 채워드릴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조난된 인도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227일간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다 구조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는 박정민을 비롯해 황만익, 주아, 진상현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박정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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