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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신임 배터리산업협회장 "셀 넘어 밸류체인 산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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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소재기업 CEO가 협회장 맡아
"전기차 넘어 ESS·로봇·방산까지 배터리 활용 확장"
4대 과제는 공급망·경제안보·상생협력·차세대 기술
비츠로셀·JR에너지솔루션 합류…회장단 25개사 확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제9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에 취임했다. 엄 회장은 "배터리 산업이 셀 중심 성장 단계를 넘어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6년 이사회·총회를 열고 엄 사장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배터리 셀 제조사가 아닌 소재 기업 출신 최고경영자가 협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진=아이뉴스24 DB]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진=아이뉴스24 DB]

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김동명 회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배터리 산업의 중대한 전환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산업은 셀 중심 성장 단계를 넘어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배터리 활용 영역을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드론,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산업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했다.

엄 협회장은 임기 동안 추진할 4가지 과제로 △소재·부품·장비 중심 공급망 생태계 강화 △핵심 광물·소재 국산화 및 다변화를 통한 공급망 경쟁력 제고 △셀·소재 기업 간 상생협력 정착 △차세대 기술 확보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등 산업 기초체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항상 회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과 함께 고민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회장단도 25개사로 확대했다. 1차전지 및 특수전지 선도기업 비츠로셀을 부회장사로, 배터리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을 이사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날 2026년 사업계획안도 확정됐다. 배터리 산업 체질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 K-배터리 초격차 경쟁력 확보, 전시·행사 및 협회 운영 등 4대 분야 10개 사업이 추진된다.

세제·금융·보조금 지원을 통해 업계 내실 경영을 뒷받침하고, 배터리 산업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법·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또 국내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통상 정책 변화에 대응해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ESS 시장 확대 지원과 수요 주도형 연구개발(R&D) 사업 기획, 신규 수요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인력 측면에서는 배터리 아카데미 운영을 고도화한다.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도 다음 달 11~13일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연다.

사용후 배터리 시험·인증 서비스 고도화와 산업 현안 대응 위원회·협의체 신설도 추진한다.

엄 협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현장의 해법을 찾고 산업 전환을 이끌겠다"며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이어가도록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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