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아이온2 흥행과 함께 1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엔씨는 아이온2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MMORPG, 신규 장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에 집중한다.
![경기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70c6f9900ae721.jpg)
10일 엔씨는 지난해 매출 1조 5069억원, 영업익 161억원, 당기순이익 34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엔씨타워 매각 대금 등의 반영으로 269% 증가했다.
엔씨 실적 상승의 1등 공신은 지난해 11월 19일 출시한 아이온2다. 엔씨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가 출시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941억원,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7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석 달 가까이 1600억원 넘게 벌어들인 셈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아이온2의 핵심 수익원인 멤버십 구매 계정 수도 지난 2월 9일 기준 150만개를 넘겼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통상 출시 초반 이후 하락하는 MMORPG 특성에 비하면 (이용자 지표가) 상당히 순조롭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르면 9월, 올해 3분기에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더 큰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2를 비롯한 PC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 역시 지난해 43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아이온2와 함께 '길드워2' 확장팩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경기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9b2b8aaf00d966.jpg)
엔씨는 올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슈팅·서브컬처 등 신규 장르,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3대 축으로 삼아 본격적인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MMORPG의 경우 지난 7일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을 비롯해 '길드워 리포지드 모바일', 중국 성취게임즈와 개발 중인 '아이온 모바일' 등 5종의 스핀오프 게임을 출시해 기존 IP의 입지를 강화한다. 아이온2 글로벌 출시와 함께 '리니지W', '리니지M', '쓰론 앤 리버티'의 해외 서비스 권역도 확대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슈팅 게임 '신더시티'와 '타임 테이커스', 서브컬처 게임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이르면 3월부터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단계에 돌입하고 2분기 이후부터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박 공동대표는 "이미 FGT(초기 이용자 테스트) 단계를 거친 만큼 CBT 진행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점도 주목된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단순한 시도를 넘어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수 있도록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병무 대표는 "올해 MMORPG, 신규 장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바탕으로 매출 가이던스 최상단인 2조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는 게임 하나로 실적이 오르내리는 기업이 아니라 3개 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드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이날 주당 115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23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오는 3월 31일, 지급 예정 일자는 오는 4월 24일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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