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냉동치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치킨을 선택하고 있어서다. 업계는 이에 대응해 냉동치킨의 맛을 치킨전문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소바바 치킨'. [사진=CJ제일제당]](https://image.inews24.com/v1/ed3fad95a1f6c2.jpg)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냉동치킨 시장 선두는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4월 냉동치킨 브랜드 '소바바'를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1200만봉이 판매되며 역대 최대 판매량과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3초마다 한봉씩 팔린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고메 소바바치킨 레드핫 순살', 'CJ 사천Style 마라치킨', 'CJ 닭강정', 'CJ 크리스피 치킨텐더' 등 신제품 4종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후 하림, 오뚜기, 대상,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사들도 잇따라 냉동치킨 시장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 '소바바 치킨'. [사진=CJ제일제당]](https://image.inews24.com/v1/9ff7286d486489.jpg)
하림은 지난해 5월 냉동치킨 브랜드 '맥시칸 치킨'을 출시하며 8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신제품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12종을 판매 중이다.
론칭 이후 지난 9일까지 약 9개월 동안 맥시칸 냉동치킨 누적 판매량은 380만 봉을 넘어섰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임에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하림은 약 40년 전통을 이어온 프랜차이즈 '맥시칸'의 양념치킨 레시피 개발 노하우를 냉동치킨에 접목했다. 특히 뼈가 있는 '봉치킨'의 경우 냉동 치킨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장육을 사용해 맛을 차별화했다. 순살 치킨과 달리 뼈가 있는 제품은 냉장육과 냉동육에 따라 식감과 풍미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오뚜기는 현재 '오즈키친', '쏘치킨' 등 9종의 냉동치킨을 판매 중이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4년 8월 냉동치킨 간편식 '쉐푸드 소빠닭'을 출시했다. 소빠닭은 '소스에 빠진 닭'의 줄임말이다. 지난해에는 식사이론 숯불향 오븐치킨 매콤양념맛, 갈비양념맛 등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구운 치킨 스타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2024년 3월 '순살바삭 허니간장치킨'을 출시했다. 이후 버터갈릭, 리얼레드, 자메이카 스타일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순살바삭치킨은 저온 숙성한 국내산 닭가슴살로 만든 바삭한 치킨에 청정원만의 특제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한 것이 특징으로, 오븐 및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가능하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92%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치킨 시장은 2022년 약 1400억원대에서 2025년 약 16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상승과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산으로 냉동치킨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업계 선두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후발주자들도 신제품을 출시하며 열심히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