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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올해도 LNG 호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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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9조9332억·영업이익 3조9045억⋯전년비 17.2%·172.3% ↑
HD현대삼호 성과급 1000% 적용⋯HD현대중공업 등 800% 전후
"LNG선 수요 많아⋯중국 LNG선 수주 늘고 있지만 대부분 내수용"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이 지속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8조1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379억원으로 108% 늘었다. 다만 3분기와 비교하면 추가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추가 성과급과 일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분기별로 수익성 개선 흐름은 매우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성이 많이 개선되면서 추가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HD현대삼호는 성과급 1000%가 적용됐고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800% 전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청업체의 경우 별도 기준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돼 전체 규모를 일괄적으로 산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이러한 성과급 요인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은 한층 더 개선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과급을 배제하면 영업이익률은 기존에 언급한 13.7% 수준에서 약 15%까지 상승했을 것"이라며 "추가 성과급만으로도 영업이익률이 1%p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4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5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원 상승했고, 평균 환율도 약 64원 상승했다"며 "이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는 약 500억원이 반영됐다. HD현대중공업에 약 300억원, HD현대삼호에 약 200억원가량 반영됐다" 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계열사별로 보면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미포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3조7186억원 영업이익 3587억원을 기록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인도 물량 확대와 부품 매출 증가로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제품 판매 확대와 판가 회복에 힘입어 매출 492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조선 부문은 건조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지속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5조365억원, 영업이익은 119.9% 늘어난 3조31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한국조선해양관계자는 "LNG 선가는 현재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수요가 많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나오는 프로젝트들은 가격이 이미 올라간 기준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에 걸쳐 LNG 선가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조선소들의 LNG 운반선 건조 능력 확대에 따른 우려에는 "중국 내 LNG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는 여러 곳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곳은 두 곳 정도"라며 "최근 파악한 바로는 중국 후동중화가 연간 약 30척, 장난조선소가 약 10척 수준의 LNG선 생산 능력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조선소들이 특히 카타르 프로젝트를 대비해 캐파 확대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한국 조선소와는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LNG선 수주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중국 내수용 물량으로 중국향 LNG 수송에 쓰이는 선박"이라며 "중국 내수 물량이 아닌 경우 아직 국제 발주 시장에서는 중국의 참여가 배제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CI [사진=HD한국조선해양]

엔진기계 부문도 선박용 엔진 판매 증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 확대 및 엔진 부품 부문 실적 개선 등을 통해 매출 4조2859억원, 영업이익 774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기존 프로젝트들의 공정 확대로 매출은 1조24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과 엔진 등 계열사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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