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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등 배경은 노련한 '중국 아줌마'⋯전 세계 금 3분의 1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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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최근 금과 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중국의 중년 여성 투자자들이 전 세계 구매량의 약 3분의 1을 사들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한 매장에서 금 목걸이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
중국의 한 매장에서 금 목걸이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

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은 광풍 뒤의 중국 아줌마(Auntie) 투자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내 귀금속 투자 열풍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이 매입한 골드바와 금화는 약 432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전 세계 골드바·금화 구매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낮은 은행 금리 등으로 대체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련한 중년 여성들이 금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위챗과 알리페이 등을 통해 금 ETF(상장지수펀드) 등 귀금속 상품을 손쉽게 매수할 수 있어 투자 접근성도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내 금 ETF 자금 유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물 금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뜨겁다. 금 시장과 보석상에는 골드바는 물론 유리병에 담긴 이른바 '황금 콩'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중국의 한 매장에서 금 목걸이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황금콩' [사진=CCTV]

한편 그간 금과 은 가격은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기 위한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국제 금값과 은값은 지난해에만 각각 60%, 15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이후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자 금·은 가격은 급락했다. 당시 하루 만에 금 현물 가격은 약 9%, 은 현물 가격은 26.4% 떨어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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