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교통사고를 정신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 환경미화원이 2명에게 새로운 삶은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9일 한국장기기증조직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66세의 홍연복 씨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교통사고를 정신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 환경미화원이 2명에게 새로운 삶은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진은 기증자 홍연복 씨. [사진=한국장기기증조직원]](https://image.inews24.com/v1/fb2f50fca11dff.jpg)
홍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건널목 길을 건너던 중 차량에 부딪혀 정신을 잃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의 가족들은 '어머니께서 연명치료 중단 신청도 하셨었고, 의식 없이 누워계시다가 세상을 떠나기보다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더 행복하실 것 같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1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홍 씨는 밝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늘 자상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사람이었다.
정년퇴직 후에도 시설관리공단에서 시니어 인턴 환경미화원 업무를 했고 쉬는 날에는 강아지 산책과 트로트 음악을 즐겨 듣기도 했다. 임영웅 콘서트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교통사고를 정신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 환경미화원이 2명에게 새로운 삶은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사진은 기증자 홍연복 씨. [사진=한국장기기증조직원]](https://image.inews24.com/v1/b054ecf0330601.jpg)
홍 씨의 아들 민광훈 씨는 "어머니, 저희 두 아들 키우기가 힘들고, 고생이었을 텐데 너무 감사해요.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손주도 보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 그것에서 행복하고, 가끔 꿈에라도 찾아와주세요. 또 만나요. 엄마"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주신 기증자 홍연복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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