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합당 논의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최후통첩을 날렸다. 설 연휴 전인 오는 13일까지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정하지 못한다면 합당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취지이다.
![2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광주시민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6.1.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c7920c4d13062.jpg)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 실망이 크고, 양당 당원들의 상처가 깊어 현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2월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또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달라"며 "'사회권 선진국'의 비전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밝혀달라. 총선 시기 한동훈 씨 등 국민의힘 인사들은 '빨갱이 비전'이라고 비방했는데, 유사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회동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제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대표 간의 만남이 있어야 한다"며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2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광주시민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6.1.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6d55531989a97.jpg)
조 대표는 최후통첩 시한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해당 논의가 벌써 3주째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양당 당원들과 국민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어 조속히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본다. 또 양당이 각자 지선 준비를 하는데, 거기에도 지장을 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 상황을 고려할 때 최후통첩 시점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첫 번째(합당에 대한 공식 의견), 두 번째(합당 대신 선거연대를 할 것인지 등) 사안은 13일 마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의 최후통첩에 대해 민주당은 오는 10일 의원총회 후 조속히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에 초선·3선·중진 의원과 소통했고, 이번 주에도 재선 의원 및 상임고문단과의 경청 일정, 의원총회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총회 후에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