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규모 비상장 기업 간 합병이 성사되면서 통합법인 기업가치는 약 1조2500억달러로 평가된다. 우주 인프라와 AI를 결합한 대형 수직통합 전략이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4일차 대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대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4a36767440015.jpg)
머스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를 통해 "AI,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직결 통신, 실시간 정보 플랫폼을 결합해 지구 안팎에서 가장 야심 찬 수직 통합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xAI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xAI는 스페이스X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주식 가치는 주당 526.59달러로 산정됐다.
합병 이후 스페이스X는 5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자금은 대규모 우주 인프라 구축과 AI 연산 역량 확대에 투입된다.
통합법인은 태양에너지 기반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한다. 머스크는 "AI로 인한 전력 수요는 지상 인프라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우주 기반 연산이 확장 가능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3년 내 우주 연산 비용 효율성이 개선돼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기 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위성망 스타링크와 발사체 기술이 데이터 전송 인프라 역할을 맡는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에서 확보한 자금과 기술을 달·화성 기지 건설과 우주 확장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사의 궁극적 목표를 "우주를 이해하고 의식의 빛을 별까지 확장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합병으로 xAI는 막대한 자금력과 우주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픈AI,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노린다. xAI는 챗봇 '그록(Grok)'을 운영 중이며, 대규모 연산 인프라 구축에 매달 10억달러 안팎을 투입하는 구조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와 위성 통신망이 결합될 경우 AI 연산과 데이터 전송 성능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