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글로벌 모터사이클용 무선 통신 기기 분야 기업 세나테크놀로지는 NH투자증권의 분석을 인용, 세나테크놀로지가 글로벌 모터사이클 팀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약 140개국, 30000여 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이 같은 지배력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메시 네트워킹 기술이다. 다수 인원이 동시에 연결되는 환경에서도 통신 안정성을 유지하는 이 기술은 기존 블루투스 기반 1대1 통신의 한계를 극복했다.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사용자 커뮤니티와 높은 고객 락인(lock-in) 구조 역시 경쟁사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 로고. [사진=세나테크놀로지]](https://image.inews24.com/v1/c9885715f2eac8.jpg)
세나는 모터사이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사이클링, 스키·스노보드, 해양 스포츠 등 아웃도어 전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사이클링 등 아웃도어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42.6% 성장했으며, 산업현장 부문 역시 68.9% 성장하며 전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산업현장용 메시 통신 장비는 반도체, 전기차 생산라인, 물류허브, 조선·건설 현장 등 통신 환경이 복잡한 B2B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독일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세나 제품이 적용된 사례는 산업용 사업 확장의 상징적인 레퍼런스로 꼽힌다.
세나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로봇 사업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골프 로봇 '드론캐디 로버'를 공개하며 개인용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입했고, 비전 AI와 UWB 기반 초정밀 센서를 결합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당 제품은 대당 300만~400만 원 수준으로, 2025년부터 북미·유럽 골프 레저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2025년 9월 로봇연구소 신설과 함께 AMR(자율이동로봇) 개발도 본격화됐다. 세나는 자체 무선통신 솔루션을 AMR에 접목해,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도 로봇 간 통신(Robot to Robot)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투자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공급이 예정돼 있어, 테스트와 적용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글로벌 무선 통신 기술 1위 기업이 로봇 영역으로 확장하는 구조"라며, "기존 레저·산업 통신 기술이 AMR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2025년 연간 기준 매출 1,7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다만 로봇·신사업 인력 확충, 코스닥 상장,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9.1%로 일시 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이를 "외형 성장과 미래 투자를 동반한 구조적 비용 증가"로 평가하며, 2026년에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2026년에는 매출이 2,125억 원으로 18.5% 확대되고, 영업이익도 214억 원으로 31.3%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다시 두 자릿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면서 "글로벌 모터사이클 무선 통신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산업과 로봇으로 확장하는 드문 사례"로 평가했다. 레저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통신이 필요한 모든 팀 환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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