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의 북미·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관련 조직을 강화한다. 출시 시점도 3분기 하반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길드워', '쓰론 앤 리버티(TL)'를 잇는 세 번째 글로벌 MMORPG 흥행작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ec468e3c71c0f9.jpg)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달 아이온2의 현지화 담당 개발 프로덕트 매니저(PM)와 현지화 번역 검수(영어) 담당자 채용을 시작했다. 현지화 PM의 경우 국가별 현지화 과정을 포함한 해외 출시 전략을 수립하고, 번역 담당자의 경우 게임 특성과 현지 문화에 맞춘 번역을 진행한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하반기 북미·유럽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아이온2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은 아이온2 글로벌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한 인력 확충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3분기 후반에서 4분기 사이를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향후 계획에 따라 인력 채용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아이온2의 해외 진출 지역으로 일찌감치 북미·유럽을 1순위로 꼽았다.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과거 길드워 시리즈, TL 글로벌 버전 등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엔씨의 북미·유럽 매출 비중이 한국,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점도 중요하다. 엔씨 관계자는 "북미·유럽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엔씨는 지난 2005년 '길드워', 2012년 '길드워2'를 북미에 출시해 현지 대표 MMORPG로 성장시킨 바 있다. 길드워2의 경우 지난 3분기 기준 '리니지(251억원)', '리니지2(216억원)' 다음으로 엔씨 PC 온라인 게임 중 매출 3위(183억원)을 기록해 엔씨의 대표 IP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쓰론 앤 리버티 역시 지난 2024년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선보인 글로벌 버전의 흥행으로 엔씨의 2024년 로열티 매출 상승(1820억원)을 견인한 바 있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온2를 북미·유럽에서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과거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MMORPG 서비스를 더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한국·대만 출시 이후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주요 BM(수익모델)인 '멤버십' 구매 캐릭터 수 역시 지난달 100만개를 넘길 정도로 성장했다. 출시 후 두 달 넘게 흥행이 지속된 만큼 글로벌 서비스 역시 엔씨의 올해 실적 반등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시장에서는 아이온2가 멤버십·외형 중심의 BM으로 해외 이용자에게 거부감이 적은 점, 20~30대 이용자가 60%에 달해 기존 엔씨 게임보다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점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출시 성과를 반영해 아이온2의 매출이 연간 4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P2W 요소를 제거한 BM과 라이브 방송 등 이용자 소통이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3분기 글로벌 버전 출시를 가정해 아이온2가 4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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