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주주환원 확대를 재확인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감액 배당 추진을 포함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열린'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나상록 KB금융지주 재무 담당 전무는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결산에서 현금배당을 대폭 늘린 건 고배당 대상 기업 요건 충족이 필요했고,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이상으로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어서 주주환원 수단의 믹스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 804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5원으로 결의했다.
이미 지급한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 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연간 배당 성향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인 27%로 고배당 기업 기준인 25%를 넘어서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나 전무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요건을 충족해 올해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감액 배당은 주주총회 안건 준비와 제반 절차 검토를 마쳤고,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이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자본은 모두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단이 없는 열린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은 6000억원씩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나 전무는 "작년 상반기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분은 5200억원이었으나, 자사주 매입 금액 자체가 크게 늘었고 직접 매입 방식은 3개월 이내 완료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 차례로 나눠서 진행 시) 연중 쉬지 않고 매입·소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원 국민은행 부행장은 2026년 가이던스와 관련해 "은행 전체 여신 성장률은 연간 5% 내외, 가계대출은 2~3%, 기업 대출은 6~7% 수준을 예상한다"며 "가계대출 성장은 한계가 있어 기업금융 중심으로 전환하되 과도한 가격 경쟁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무는 "판매 관리비는 교육세 인상으로 4% 내외 증가가 예상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내부 관리 목표는 2.5% 내외"라고 설명했다. 그는 "CET1은 상반기엔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 3분기 이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 부행장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과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과징금에 대한 충당금을 "LTV 관련은 충당부채 697억원, ELS는 총 2633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나 전무는 "과징금 이슈는 올해 안에 해소될 사안이다"며 "이번 과징금에 대한 노출이 크지만, 소멸 시 반등 폭도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