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이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 정책을 발판으로 초광역 산업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대경권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참석해, 대구·경북(대경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광역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5극 3특 성장엔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성장엔진 후보 산업군에 대한 지역 의견 수렴 △대경권 핵심 산업 현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5극 3특 성장엔진’은 정부가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권역별 전략산업을 선정해 범정부 차원의 ‘5종 세트’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는 핵심 정책이다. 산업통상부는 현재 세부 지원안을 마련 중이며, 지방정부와 협의를 거쳐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대경권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등 5개 산업을 산업부에 제출했다.
두 지자체는 이들 산업이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초광역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종 선정 필요성을 강하게 건의했다.
특히 성장엔진 산업으로 선정될 경우, 대구·경북은 ‘초광역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전략을 마련해 연구개발(R&D)부터 인력 양성, 실증·사업화까지 전 주기적 육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날 대구시는 단순 후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구체적 현안도 정부에 직접 건의했다.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겨냥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인증·실증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역 제조업의 중추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능형 제조 확산과 AI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 지원을 요청했고, 섬유·안경 산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 전환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역 중심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분명히 확인된 자리였다”며 “대구·경북이 제안한 성장엔진 산업이 지역 경제를 다시 뛰게 할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공조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이 정부 성장엔진 정책의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전략이 지역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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