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22세 청년이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달성군에서 지방의회 도전에 나섰다. 대구 지역 최연소 기초의원 출마 선언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동엽 달성군의원(다사읍·하빈면) 출마예정자는 5일 오전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임시공영주차장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대구 지방선거 국면에서 기초의원 1호 공식 출마선언이다.

강 예정자는 출마 선언 장소부터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2026년 준공을 약속받았던 ‘다사 복합커뮤니티센터’ 예정지를 택한 그는 “2022년 군수와 달성군이 주민들께 약속한 준공 시점은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 이곳은 설계 공모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채 공터로 남아 있다”며 “주민의 시간은 행정의 나태 속에서 사라졌다”고 최재훈 달성군수의 행정을 정조준했다.
강 예정자는 핵심 공약으로 달성군 재정 구조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예산 1조1000억원 시대임에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순세계잉여금 등 3천113억원이 사실상 유휴 자금으로 묶여 있다”며 “이를 재편해 전 군민 대상 지역화폐 10만원을 지급하는 ‘달성형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교육·안전 인프라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출마 배경으로는 개인적 경험도 꺼냈다.
강 예정자는 “13살 때 아버지가 강력범죄 피해를 입었지만 제도적 보호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겪었다”며 “그때 삶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정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경이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정의 힘을 제대로 쓰는 지방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시민사회가 인정한 ‘준비된 인재’임을 부각했다. 두 차례 대선을 거치며 당내 핵심 인재로 성장했고,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노무현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력도 내세웠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 최연소 예비후보로 등록해 주목을 받았고, 지역 언론이 주최한 청년 출마자 공개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강 예정자는 ‘의정활동 3-4-3 포메이션’을 제시하며 약 50쪽 분량의 7대 공약 이행안을 공개했다.
기초의원 출마 예정자가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예산 확보 방안과 실행 로드맵을 담은 정책 자료를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공약에는 농어촌전형 특화 입시 컨설팅, 지능형 신호등 설치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포함됐다.
강 예정자는 “대구 20대 남성은 보수라는 고정관념을 깨겠다”며 “지방의회 무용론을 실력으로 뒤집고, 현관문 앞에 변화를 배달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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