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신약 연구개발(R&D) 창업지원으로 성장한 K-바이오 기업이 기술료 이전 1조4000억, 기업가치 2조8000억원으로 우뚝 섰다. 앞으로 성장한 기업이 후세대 기업을 위해 기부하는 시스템이 안착되면 R&D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는 2018년부터 정부의 신약개발 단계별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성장한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가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며 공공 연구성과 확산의 핵심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항암 신약 개발 과정에서 기존 화학 항암제나 단일 항체치료제는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 표적 선택성의 한계, 약효 지속성 부족 등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 간의 균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c1a27782f9c30.jpg)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항암기술로 표적 치료 효능은 높이고 안전성은 향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개선했다. 임상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군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도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기존 항암 치료제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암세포를 찾아가 약물을 전달하는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표적항암제 신약을 개발하여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고형암 대상 신약후보물질 ‘ODS025’로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으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작용 기전을 적용한 신약후보물질인 ‘AMB302’를 필두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 당일 시가총액 약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딥테크 실험실 창업기업의 독보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이러한 에임드바이오의 성장은 정부의 창업탐색 지원,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실험실 단계의 원천기술을 실제 시장 성과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에임드바이오는 2017년 예비창업팀으로 텍스코어 사업에 참여해 실험실의 기술의 시장 가치를 검증하는 창업 탐색 교육을 거쳤다. TeX-Corps(텍스코어, Tech eXplore-Corps)는 기술로 시장과 미래를 탐색하는 특공대의 약자이다. 시장검증을 통해 실험실 기술을 시장에 적합하도록 빠르게 전환하는 ‘딥테크 창업탐색 프로그램’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창업 이후 2021년부터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의 R&D 지원을 통해 비임상 연구 등 핵심 연구개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했다.
연구 성과를 실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켰다. 연구실 단계에서부터 시장과의 접점을 고민해온 핵심 연구진의 노력과 정부의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이 맞물려 설립 7년 만에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공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텍스코어 동문회’가 만들어졌고 성공한 기업이 후세대 기업의 안착과 연구개발을 위해 기부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서는 기술료를 받을뿐만 아니라 R&D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민병귀 에임드바이오 연구소장은 “텍스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실 안의 시각에서 벗어나 시장과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며 “에임드바이오가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K-바이오의 대표 주자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에임드바이오는 공공연구성과가 실험실을 넘어 시장과 산업으로 확산된 우수사례”라며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과 기술사업화 연계를 지속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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