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는 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6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올해 발주 예정인 대규모 공공건설사업 정보를 지역 건설업계와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간 건설 수주 물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사전에 공공공사 발주 일정과 규모를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등 주요 발주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지역 건설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 발주될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설공사는 총 38개 사업, 규모는 약 2조3800억원에 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공사,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사업,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사업,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건립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상반기 내 최대한 조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를 고려해 발주 부서에 신속한 행정 절차 이행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제한 입찰 확대, 하도급률 제고 등 지역업체 보호와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기관과 건설업계에 요청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지역 건설업체들의 자구 노력도 강조했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과 신청사 건립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단순 하도급 참여를 넘어 경쟁력을 갖춘 주체로 성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공부문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확대된 발주 물량이 지역 건설업계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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