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우 김선호를 둘러싼 탈세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가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해당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배우 김선호가 지난 2023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5a6580175eb47.jpg)
3일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은우 씨의 200억원대 추징금 이슈가 채 가시기도 전에 같은 소속사 배우인 김선호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번 역시 1인 법인·가족 법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당분간 연예계 전반에 관련 주의보가 내려질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변호사는 김선호의 탈세 의혹을 두고 "자택에 법인을 설립하고 임원은 부모로 등재한 뒤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사용하고 부모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라며 "이에 대해 '연극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했으나 실제 사업이 없어 폐업 중'이라는 소속사의 해명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사업 활동이 없었다'는 해명에 대해선 "그렇다면 정상적으로는 사업 관련 지출도 없어야 한다. 만약 사업이 중단된 1년 동안 법인카드 사용이나 급여 지급이 있었다면 해당 금액은 세법상 업무 무관 비용, 즉 가지급금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해석돼 횡령·배임 논란으로까지 번질 소지를 소속사 스스로 열어준 셈"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선호가 지난 2023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ea3beddbb9306.jpg)
"폐업한다고 해서 국세청이 확보한 자료와 기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김 변호사는 "오히려 폐업 시점은 세무 당국이 자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을 안 해서 문을 닫는다'는 해명은 자칫 '조사해 달라'는 초대장처럼 비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실제로 연극 제작을 기획했는지, 부모가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 이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할 경우 이번 해명은 '탈세 의혹'을 넘어 '횡령·배임 논란'으로 확산될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김선호가 소속사와는 별도로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1인 법인을 운영해왔으며 해당 법인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가 결제됐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배우 김선호가 지난 2023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4d86ca0491a1f.jpg)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김선호는 현재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이며 계약 관계와 활동 전반에서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해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김선호의 1인 법인에 대해서는 "연극 제작 등 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 의도는 전혀 없다"며 "실질적인 사업 활동은 약 1년 전 중단됐고 현재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도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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