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D램을 넘어 낸드 플래시까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공급 부족으로 나타난 D램 가격 급등 양상이 낸드 시장에서도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QLC 9세대 V낸드'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44408a3d571337.jpg)
낸드는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에 주로 쓰이는 메모리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량·고성능 기업용 SSD(eSSD) 수요가 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낸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용 생산을 줄이고 있다"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지만, PC용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을 주고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업체들이 투자 자원을 D램 설비 확충에 우선 배분하고 있어서다. 지난 수년간 낸드 설비 투자가 줄면서 낸드 가격 상승 압력도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낸드 주문량이 공급업체의 생산 능력을 초과하고 있지만, 메모리 제조사들이 D램 수익성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며 일부 생산라인을 D램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낸드 플래시 증설 여력은 제한되고 있으며 타이트한 공급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낸드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늘어나는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수요에 따라 기업용 SSD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3∼5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PC용 저사양 낸드 제품도 거래 과정에서 50%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램 가격 강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 가격의 분기 대비 상승률은 기존 55∼60%에서 90∼95%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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