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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키워준 조부의 마지막 돈을 '홀랑'⋯남편 "같은 돈으로 채워놨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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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소중한 돈을 남편이 임의로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분별없는 행동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결혼 후 신혼집으로 이사하면서 A씨는 해당 봉투를 현관문 안쪽에 붙여두었다고 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그는 결혼 후 신혼집으로 이사하면서 A씨는 해당 봉투를 현관문 안쪽에 붙여두었다고 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작성자 A씨는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시골에서 할아버지 손에 자라며 각별한 정을 쌓았다고 털어놨다. 까다롭고 예민한 손녀였지만 할아버지는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늘 곁을 지켜줬고 그 기억은 지금까지도 A씨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도 했다.

A씨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꼬깃꼬깃한 만원짜리 열 장을 건네며 맛있는 것을 사 먹으라고 했고, 그중 한 장에는 서툰 글씨로 A씨의 이름을 직접 적어주었다.

A씨는 한글을 거의 쓰지 못했지만 손녀의 이름을 쓰기 위해 연습하던 할아버지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고 했다. 이로 인해 그 돈을 쓰지 못한 채 예쁜 봉투에 넣어 부적처럼 간직해 왔다.

그는 결혼 후 신혼집으로 이사하면서 A씨는 해당 봉투를 현관문 안쪽에 붙여두었다고 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A씨는 할아버지가 준 돈을 봉투에 넣어 소중히 간직해 왔다고 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결혼 후 신혼집으로 이사하면서 A씨는 해당 봉투를 현관문 안쪽에 붙여두었다고 한다. 미신이나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출근할 때마다 할아버지를 떠올리고 싶어서였고 이 사실과 돈의 의미 역시 남편에게 미리 설명했다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A씨가 출산 후 일주일 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돌아온 뒤 발생했다. 오랜만에 봉투를 열어본 A씨는 안에 들어 있던 돈이 모두 새 지폐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편에게 이유를 묻자 배달 음식을 시키는 과정에서 지갑이 방 안에 있어 현관에 붙어 있던 봉투에서 돈을 꺼내 사용했고 이후 들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새 돈으로 채워 넣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남편은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 족발과 치킨을 시켜 먹는 데 해당 돈을 모두 썼다고 말했다.

A씨는 출산 직후 감정이 예민한 상태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자 크게 무너졌다고 했다. 단순히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건넨 물건이라는 점에서 어떤 돈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은 "지폐는 다 같은 돈 아니냐"며 A씨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후 신혼집으로 이사하면서 A씨는 해당 봉투를 현관문 안쪽에 붙여두었다고 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남편의 무심한 행동에 A씨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아울러 A씨는 남편이 그 돈의 의미를 알고 있었음에도 사전에 지갑을 챙기거나 배달 앱 결제를 하지 않고 굳이 봉투를 뜯어 사용한 점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일로 인해 정이 크게 식었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자신이 없어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는 게 꼴 보기 싫어서 일부러 그런 듯" "남편이 정신적인 병이 있는 듯" "충분히 이혼 사유 맞다" "남편 사이코패스인가 아니면 지능이 낮은가" "빌어도 모자랄 판에 왜 저런 식으로 얘기 하냐" 등 반응을 내놓았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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