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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고기에 든 '이 성분' 먹으면⋯뇌 망가져 '치매' 빨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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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수돗물과 가공육에 포함된 질산염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돗물과 가공육에 포함된 질산염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수돗물. [사진=픽사베이@JonasKIM]
수돗물과 가공육에 포함된 질산염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수돗물. [사진=픽사베이@JonasKIM]

최근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ECU)와 덴마크 암 연구소(DCRI)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질산염 섭취원에 따라 치매 위험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성인 약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27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질산염과 아질산염 섭취 양상,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 중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그 결과, 질산염을 가공육이나 수돗물 등 비식물성 경로로 주로 섭취한 경우에는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반면 질산염을 주로 채소에서 섭취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낮았다. 식물성 질산염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시금치 한 컵 정도에 해당하는 질산염을 섭취한 수준이다.

수돗물과 가공육에 포함된 질산염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사진은 수돗물. [사진=픽사베이@JonasKIM]
채소에 포함된 질산염을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사진은 채소. [사진=픽사베이 @congerdesign]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질산염과 함께 섭취되는 항산화 물질의 유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했다. 채소에는 비타민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질산염이 체내에서 혈관 건강에 이로운 산화질소로 전환되는 과정을 돕는다. 동시에 발암성과 신경 독성이 거론되는 N-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가공육이나 수돗물에는 이러한 보호 성분이 거의 없고 특히 고기에는 헴철과 같은 성분이 포함돼 N-니트로소아민 형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동일한 질산염이라도 섭취원이 뇌 건강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분석이 장기간 저농도 질산염 노출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일상적인 식습관 차원에서는 채소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접근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산염은 혈압 조절과 혈관 기능 유지, 체내 산소 이동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성분으로, 시금치·브로콜리·양배추·케일·상추·비트 등 채소에 자연적으로 풍부하다. 동시에 베이컨·햄과 같은 가공육의 보존 과정에도 사용되며 농업용 비료 성분이 지하수로 스며들면서 수돗물에 포함될 수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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