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에서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이 병원 측의 실수로 '자궁 내 초기 임신' 진단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이 병원 측의 실수로 '자궁 내 초기 임신' 진단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fe37977febb110.jpg)
2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우중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천 씨(73)의 가족은 온라인으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던 중 믿기 힘든 내용을 발견했다.
전자 결과지에는 '산부인과 컬러 도플러 초음파'라는 항목과 함께 '자궁 내 초기 임신(Early Intrauterine Pregnancy)'이라는 판정이 기재돼 있었다.
심지어 결과지에는 "태아의 발육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과 함께 자궁의 위치, 아기집의 크기 등 임산부에게만 해당하는 상세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과 조롱이 이어졌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가 등장했다" "의학의 기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중국에서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남성이 병원 측의 실수로 '자궁 내 초기 임신' 진단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Freepik]](https://image.inews24.com/v1/877fadead28f5b.jpg)
일각에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만약 환자가 위중한 종양이나 중증 질환을 앓고 있었음에도 임신으로 오진했다면 치명적인 의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우려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시스템 오류를 인정했다. 병원 측은 "검사 직후 환자에게 전달된 종이 결과지는 정확했으나 검사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기술적 결함과 담당 직원의 검토 소홀이 겹치면서 정보가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이 같은 황당한 오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70대 남성의 검사 결과지에 '난자 채취' 시술 내용이 기재됐고 2023년 12월에는 쓰촨성의 한 남성이 CT 검사 후 '자궁 정상'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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