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직원들도 1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에 기부한 사연을 전해 훈훈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한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에 간식, 과일 등을 기부한 사연을 전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image.inews24.com/v1/0302da36f82bb2.jpg)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 SK하이닉스 직원 A씨는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 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세종시에 있는 한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한테 피자 10판에 과일이랑 간식 사서 전달해주고 왔다"며 "전화로 물어보니까 애들이 견과류를 많이 못 먹는단 얘기듣고 견과류도 종류별로 다 사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창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고아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는데 그거 이루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가기 전에는 뭔가 행복한 마음으로 장을 보고 했는데 맛있는 걸로 사주려고 과일도 맛보고 신경써서 골랐다"며 "그런데 갔다오니까 행복하면서도 너무 슬픈 그런 복잡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뭔가 그냥 내가 위로를 받고 온 건가 싶고 그냥 아이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게 아닐까봐 속상하고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까 더 마음이 쓰인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아둥바둥 살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라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보라. 남에게 베푼다는 게 꼭 부자들만 하는 건 아니더라"고 강조했다.
![한 SK하이닉스 직원이 보육원에 간식, 과일 등을 기부한 사연을 전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b407de22b743d.jpg)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감동 받은 마음을 전했다.
특히 최근 SK하이닉스의 호실적으로 임직원들이 역대급 성과급을 받는다는 소식과 관련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런 분은 성과급 3억원도 인정이다" "이 분은 성과급 5000% 받아도 되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SK하이닉스 성과급으로 부동산이나 외제차 산다는 기사만 본 것 같은데 정말 너무 감동적인 글"이라며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 맛있는 피자로 포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인도 기부와 봉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는 따뜻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나도 소득의 10% 이상을 정해놓고 여러 후원을 하고 있다" "우리집도 아기 기념일마다 보육원에 음식들로 기부하는데 최근엔 딸기 여러 팩 보냈다" "분기마다 지역 보육원에 돌아가면서 치킨 10마리씩 보낸다" "나도 보육원에 정리 정돈 봉사 다녀왔는데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보냈다" "새해 다짐으로 매월 5만원씩 기부 신청해서 시작했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7조2063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받는 초과이익분배금(PS)도 크게 늘어나, 단순 계산으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1인당 PS는 1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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