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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하반기 분기 흑자전환 가능"…ESS·로봇·전고체로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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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누적 영업손실 1조7224억원…적자 전환
미국 생산 확대…올해 ESS 매출 50% 성장 전망
AI 데이터센터 확산…BBU·로봇 배터리 수요 증가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목표…미래 사업 준비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1조원대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르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봇용 배터리,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

오재균 삼성SDI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2일 열린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제외하면 분기별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중에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요 감소 국면에 대비해 합작법인(JV) 운영 효율화 등을 놓고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이 같은 요소들이 연간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ESS 매출 전년 대비 50%↑ 전망…미국 생산 늘어

삼성SDI는 올해 ESS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와 관세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
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삼성 배터리 박스). [사진=삼성SDI]

조용휘 ESS 비즈니스팀장은 "올해 4분기부터 미국 LFP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각형 배터리와 삼성배터리박스(SBB) 솔루션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하이니켈, 미드니켈, LFP 라인업까지 갖추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BBU 수요 확대…탭리스 배터리로 소형 시장 공략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소형 배터리 사업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AI 서버용 배터리백업유닛(BBU)과 전문가용 전동공구 시장을 중심으로 소형 배터리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전략마케팅실장은 "BBU용 셀 시장은 2025~2030년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탭리스 기술을 적용한 고출력 BBU 전용 셀을 연내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거점을 활용해 비중국산 공급을 늘리고, 올해 BBU 판매를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한다고 구상이다.

삼성SDI는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전동공구뿐 아니라 BBU,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올해 원형 배터리 내 탭리스 제품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
CES 2026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SDI의 'SDI 25U-Power' 원통형 배터리. [사진=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로봇 업체와 협력 논의 중

차세대 성장동력으로는 전고체 배터리를 꼽았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BMW와 테스트 차량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실장은 "피지컬 AI 확산으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고, 높은 안전성과 출력이 요구되는 특성상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러 로봇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 플랫폼 스테이션(HAPS)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안에 전고체 배터리 라인 증설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적자 속 매출 감소…"턴어라운드 원년 목표"

한편, 삼성SDI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2667억원, 영업손실 1조7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3조8587억원, 영업손실은 29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늘고, 영업손실은 전분기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ESS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시장 대응 속도 향상, 미래 기술 준비를 통해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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