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해 들어서도 주식시장 활황으로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2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1월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이 651조 537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74조 84억원) 대비 22조 4705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별도 약정 기간 없이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을 말한다. 이자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아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요구불예금은 통상 연말 결산과 연초 투자 대기 수요가 겹쳐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지난 1월엔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투자자 예탁금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3조 7072억원으로 100조원을 뛰어넘은 뒤에도 계속 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난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언제든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선 증시 대기 자금으로 해석한다.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정영석 하나은행 CFO는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머니무브로 개인 정기예금 등에서 일부 자금이 빠졌다"면서 "증권 관련 고객 자산은 2024년 말 대비 25년 말 약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시기적으로 증시가 좋아 요구불예금이 줄고 투자자 예탁금이 늘어난 것은 머니무브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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