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문제는 경제다.”
최은석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이 2일 대구시장 출마 선언 당시 제시했던 ‘803 대구 마스터플랜’을 공식 발표하며 대구 시정의 화두를 경제로 끌어올렸다.

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대기업 CEO 출신답게 직접 연단에 올라 대구 경제의 현주소를 짚었고, 해법 역시 분명히 제시했다. 리더십 교체 없이는 대구의 반등도 없다는 선언이었다.
최 의원은 대구 경제의 구조적 위기를 조목조목 진단했다.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GRDP, 가속화되는 청년층 수도권 유출, 소비 위축의 악순환, 장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 경기까지 문제의 본질을 ‘기업 경쟁력 상실’로 규정했다.
그는 “대구 경제의 중심은 결국 기업”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산업 재편 없이는 반등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법의 출발점은 시정 체질의 전면 개편이다.
최 의원은 대구시가 행정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경제 최우선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대구 시민의 CEO’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유치·혁신을 직접 챙기는 실무 책임자가 돼야 한다는 구상이다.
기업·대학·대구시가 맞물리는 3중 나선모형(Triple Helix)을 수출·금융·투자 전반으로 확장해 도시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핵심 승부수는 ‘게임체인저 8대 전략산업’이다.
섬유, 안광학, 기계, 바이오·헬스, 물, 지능형 로봇, 미래 모빌리티, 콘텐츠 IP를 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의원은 “지원은 넓게, 성과는 얕게라는 방식은 실패했다”며 AI 대전환과 나노테크를 기반으로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주력산업의 단계적 고도화, 신산업의 과감한 육성을 약속했다.
‘803’의 ‘0’은 시민 걱정 제로를 의미한다.
청년 창업, 의료, 교육, 주거, 문화 전반의 체감 불안을 낮추겠다는 선언이다. 노후 공단과 산단을 혁신 거점으로 바꾸는 (가칭) 대구 테크시티, 도심형 혁신공간 ‘동성30’은 도시 재생과 스타트업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응급상황 발생 후 10분 이내 작동하는 도시형 응급의료체계 ‘골든10’, 24시간 실버케어, 달빛 어린이병원 전역 확충, 군위군을 시작으로 한 24시간 통합진료센터를 제시했다.
교육은 공공 인프라로 풀겠다는 전략이다.
대성 MIMAC·EBS·ETOOS·Megastudy 등과의 협력을 통해 대구 전역 어디서나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MEEM 패키지’로 사교육비 부담과 지역·가정 간 격차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부동산은 미분양 주택을 역내 기업 근로자 사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주거 문제를 기업 유치·고용 안정과 연결했다. 인접 시·군과의 생활·경제권 연계는 대구·경북 통합의 실질적 마중물로 제시됐다.

문화 전략도 구체적이다.
동대구벤처밸리 콘텐츠 메가시티, 팔공산·금호강·동성로·전통시장·김광석길을 잇는 관광벨트, 월드클래스 공연이 가능한 대구 아레나 구상으로 도시 매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803’의 ‘3’은 실행 지표다. 혁신기업 300개 육성, 30개 기업 유치, 매년 스타기업 30개 발굴, ‘1조 클럽’ 3개 조기 육성, GRDP 3% 성장의 조기 달성이다.
최 의원은 “오늘이 살 만하고, 내일이 더 기다려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대구의 리더십 체인지, 대구의 CEO는 이제 최은석”이라고 선언했다.
질의응답에서도 기준은 분명했다.
달빛고속철도와 도시철도 4호선 차량 운행 방식에 대해 “정치적 명분이 시민 편의와 비용 대비 효과를 앞서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절감된 예산은 청년 창업과 803 실행, 문화·관광 경쟁력에 쓰는 것이 시민에게 실익”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는 “행정통합을 넘어 경제통합이 목표”라며 “선언에 그치지 않고 내실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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