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필품 제조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b9478445d7217.jpg)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지난 30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 10여분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31일 "오늘 낮 12시 8분을 기해 완진을 선언하고 대응 2단계를 1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완진 선언 이후 소방당국은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 가운데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명에 대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55분께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 불이 났을 당시 근무자 83명 중 81명은 대피했다. 하지만 20대 네팔 국적 직원과 50대 카자흐스탄 국적 직원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뒤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완진 선언 이후 소방당국은 실종된 외국인 근로자 2명 가운데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명에 대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화재에 따른 과열로 공장 철골 구조물과 건물 일부가 붕괴했으며 소방당국은 구조물 추가 붕괴 우려로 야간 진화와 인명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새 진화 작업이 벌어진 현장은 폭탄을 맞은 듯 처참했다. 불에 녹아 찢긴 외장 패널이 너덜너덜 매달린 채 철골 골조가 드러났고, 일부 공장은 철골이 엿가락처럼 완전히 휘어졌다. 주저앉은 지붕 틈으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였고, 검게 그을린 창문들은 깨져 있었다.
완진이 됐지만 일부 소방대원들은 건물 주변에 남은 불씨를 잡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완진이 이뤄졌기 때문에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장은 전체 5개 동(약 2만4000㎡) 가운데 3개 동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불씨가 바람을 타고 약 500m 떨어진 야산으로 옮겨붙어 1000㎡가량이 불에 타기도 했으며, 인근 공장 3곳도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내부에 가연성 물질인 펄프가 있어 불길이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사측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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