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강남구가 지난 4일 관내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구조된 유기 뱀 2마리 중 1마리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볼파이톤(Ball Python)'으로 확인돼 22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에 긴급 이송된 불파이톤의 모습. [사진=강남구]](https://image.inews24.com/v1/df904ae83f5330.jpg)
해당 뱀 2마리는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역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구는 즉시 보호조치를 진행하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주인 찾기 공고를 게시했으나 소유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구는 한강유역환경청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구조 개체 중 1마리가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2급인 볼파이톤으로 판명됐다.
멸종위기종은 관련 법령에 따라 소유자 외에 일반 분양이 제한되는 만큼, 구는 환경청과 협의해 국립생태원 이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볼파이톤은 지난 2005년 국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 이 뱀은 몸을 공처럼 마는 습성이 있어 공비단뱀이라고도 불리며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개체로 독이 없고, 유순해 애완용으로 수요가 높은 개체다.
구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파충류를 유기하는 행위는 시민에게 불안과 공포를 줄 수 있고 동물에게도 치명적인 학대"라며 책임 있는 사육을 당부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속한 구조와 투명한 행정 처리로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무책임한 유기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구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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