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샌디스크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샌디스크는 2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2분기(2015년 10~12월)에 매출 30억2500만달러(약 4조3378억원), 영업이익 9억6700만달러(1조 38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 44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20달러로 컨센서스(3.49달러)를 상회했다. 시장 컨센서스 매출은 26억7000만달러였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51.1%로 전년 대비 18.6%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데이터센터 4억4000만달러 △엣지(Edge) 16억7800만달러 △소비자 가전 9억700만달러였다. AI 서버와 기업용 SSD 수요가 전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샌디스크는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44억~48억달러, EPS 12~14달러를 제시했다. 컨센서스(매출 29억2000만달러, EPS 4.2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Non-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65~67%로 전망했다.
회사는 “기업용 SSD 도입 가속화와 제품 믹스 개선,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수요에 맞춘 공급 재조정을 통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스크는 같은 날 키옥시아와 일본 요카이치·기타카미 NAND 합작투자(JV) 계약을 2034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 종료 시점은 2029년 말이었다.
이번 계약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성능·대용량 낸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낸드 생산 거점을 장기적으로 공동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데이비드 괴켈러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은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낸드 기술을 가능하게 해 왔다”며 “향후 10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스크는 올해 글로벌 낸드 시장 규모가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과 JV 연장은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낸드 시장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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