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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리센스메디컬 IPO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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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순익 추정 근거 빈약…계약사 추가 확보 필요성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리센스메디컬의 기업공개(IPO) 절차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중단됐다. 공모가 산정 기반인 당기순이익 추정 근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다는 이유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 리센스메디컬에 대해 증권 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리센스메디컬 홈페이지 [사진=리센스메디컬 홈페이지 캡처]
리센스메디컬 홈페이지 [사진=리센스메디컬 홈페이지 캡처]

리센스메디컬은 공모가 희망밴드로 9000~1만1000원을 제시했다. 내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현재가치 61억원과 비교기업(원텍·아스테라시스·클래시스)의 주가수익비율(PER) 31.33배를 기반으로 산정한 수치다. 한 주당 평가가액에 47.8~36.25 할인율을 적용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내년 당기순익 추정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주요 고객사와 계약 종료가 임박했을뿐더러 실적 확대를 위한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단 이유에서다. 게다가 주요 사업 부문인 냉각 기술을 응용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 시장 역시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추가 계약사 확보도 난항이 예상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리센스메디컬의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사명이 공개되지 않은 고객사 A(21.3%)·B(18.6%)·C(13.5%)사가 차지하고 있다. 이 중 A사는 2028년 만료로 아직 계약 기간이 넉넉한 편이지만 B사는 올해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C사의 경우 내년 5월 계약이 끝난다. 그 외 나머지 고객사는 보통 2028~2030년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매출 비중이 이들과 비교해 미미한 편이다.

향후 계약이 연장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당장 실적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긴 어렵단 분석이다. 주요 계약사 3사 모두 2023~2024년부터 리센스메디컬과 공급 계약을 맺은 곳들이다. 갑자기 공급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상 계약 연장 자체가 내년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긴 어렵다.

더군다나 재무 구조는 악화하는 추세다. 리센스메디컬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76억원, 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작년엔 3분기 누적 순손실만 152억원으로 연간 기준 순손실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흑자 전환해 내년 당기순익 추정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추가로 공급 계약 수주가 필요하다. 그러나 냉각 기술 자체가 보편화되지 않아 당장 관련 시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센스메디컬도 "가열 시술에 비해 냉각 시술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인체 조직을 정밀하게 냉각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그간 관련 시장이 거의 형성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당장 내년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는 대규모 고객사 확보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단 지적이다.

물론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회사의 경우 현재 수익성보다 미래 가치에 더 주안점을 두고 기업공개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미래 실적 추정치에 근거해 공모가를 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상장 이후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등 상장 당시 회사가 제시한 부정확한 투자 정보로 투자자가 피해를 본단 비판도 크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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