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구청장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직 구청장들의 출마가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집단적으로 사전 움직임을 보여 당내에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홍순헌(해운대구), 박재범(남구), 김태석(사하구), 김철훈(영도구), 최형욱(동구), 정명희(북구), 서은숙(부산진구) 등이 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022년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전직 구청장 모임 등을 통해 단체 출마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가 '전직 단체장급 후보군'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 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전직 구청장들이 집단적으로 출마를 공식화 한다면 지역구 경선에서도 많은 영향이 가지 않겠느냐"며 "대부분이 현직 지역위원장이라 당내 영향력도 강한데 단체적인 행동은 도전자를 막는 행위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위원장들은 총선을 준비하고 기초단체장 선거는 후배들을 위해 양보도 해줘야 정당이 성장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인사는 "전직 구청장, 지역위원장 타이틀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들이다"며 "탄핵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고,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내려오는 등 민주당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좋다는 여론이 우세하니 무리하게 도전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지역 내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연히 말하고 다닌 전직 구청장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모여 집단적으로 출마를 한다는 것은 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좋을 수도 있다"며 "경선 이후 본 후보가 정해졌을 때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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