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국관광학회가 올해를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질적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산업 생태계 재설계를 위한 10대 핵심 의제 'RED-UNICORN'을 공식 발표했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아난티 앳 강남에서 열린 '학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및 2026 관광트렌드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9caedff66db716.jpg)
29일 한국관광학회는 서울 강남구 아난티 앳 강남에서 '학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및 2026 관광트렌드 발표회'를 열고 관광산업이 양적 성장 중심의 기존 틀을 넘어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관광 트렌드 논의가 소비자 취향 분석에 치우치며 정책과 산업 구조 차원의 해법이 부족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은 "2026년은 인구 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가 맞물리는 대전환기"라며 "방문객 수 확대에 초점을 둔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산업이 유니콘 기업처럼 독보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짚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허준 동덕여대 교수는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상징성을 반영한 산업 전환 키워드로 'RED-UNICORN'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RED'는 △지역 위기 극복과 회복을 위한 재생형 관광 △AI·디지털 경험의 내재화 △내수·인바운드 시너지 전략을 핵심 축으로 한다.
먼저 '지역 위기 극복과 회복을 위한 재생형 관광'은 단순한 관광 활성화를 넘어 지역 주도·로컬 기반 전략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자는 개념이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아난티 앳 강남에서 열린 '학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및 2026 관광트렌드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70cb5944e12768.jpg)
기술 분야에서는 AI·디지털 경험의 내재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기술을 전면에 드러내기보다 관광 현장 전반에 AI와 디지털 기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해 이용자 경험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는 내수·인바운드 시너지 전략이 제시됐다. 외국인 관광 확대가 K-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이를 계기로 국내 관광 수요가 확대되면서 내수와 인바운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UNICORN'에선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7대 혁신 과제가 소개됐다. 개인화 서비스 분야에서는 여행자의 취향과 맥락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OS 도입'이 제안됐다. 환대 문화 분야에서는 단순한 관광객 유치 경쟁을 넘어 지역 관광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수용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글로벌 환대 수용 태세'가 포함됐다.
웰니스와 콘텐츠 분야에서는 산업 간 융합 전략이 언급됐다. 통합형 웰니스 관광과 K-팬덤노미 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개방형 혁신 관광 생태계를 통해 산업 간 협업과 투자, 데이터·인력 교류를 강화하고, △ESG의 일상화를 통해 ESG를 캠페인이 아닌 관광 운영과 공급망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차세대 인재 청사진을 통해서는 관광 전문성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교육 시스템 혁신을 통한 융합형 인재 양성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아난티 앳 강남에서 열린 '학회장 신년 기자간담회 및 2026 관광트렌드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설래온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51718c8d266f9a.jpg)
한편 학회는 이번에 발표한 'RED-UNICORN' 10대 의제를 매년 축적해 비교 가능한 전략 아카이브로 발전시키고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관광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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