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서민들의 한끼 식사에서 K-푸드 대표 상품이 된 ‘라면’이 지역 공동체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충북 제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원행)은 명지동에 위치한 분관 ‘우리온실’ 공간에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라면'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취약계층 아동과 저소득 가정, 노인 등을 비롯한 제천 시민들이 함께 라면을 끓여 먹으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네트워크 공유공간이다.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사회와 단절 위험이 큰 지역 주민이 복지관 공간에 자연스럽게 유입해 상담과 서비스 안내, 지역 복지 자원 연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리라면’ 사업은 함점식 ㈜제일함석 대표의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과 CK식자재마트의 라면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원행 제천종합사회복지관장은 “고독사는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고독사 예방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과 연대를 확산하기 위해 ‘릴레이 후원’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릴레이 후원 1호로 지난해 김창규 제천시장이, 2호로는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이 참여했다. 지난 27일엔 후원 3호로 이상범 씨알푸드 대표가 ‘우리 라면’을 찾았다.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충주시와 충주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충주시 나누면’은 무료 라면 공유 공간이다. 지난해 3월 개소 이후 하루 평균 120여명이 찾는다.
결식 예방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고립 가구를 발견해 상담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역할도 한다.
전주 ‘함께라면’은 복지관과 청소년센터 등 9곳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유사한 기능의 마음편의점을 현재 4곳에서 올해 2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천=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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