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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복귀' 장동혁 "민생정당" 강조…'韓 제명' 중도이탈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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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송 엿새 만 당무 복귀…설맞이 물가 간담회
설 민심 겨냥…'경제는 보수' 이미지 탈환 사활
"충분히 시간 줘" 韓 제명 예고…후폭풍 상당할 듯
내부 "장 대표, 본인 얼굴로 지선 치를 자신 있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설 물가 현장 점검 일정을 통해 당무에 복귀했다. 지난 22일 쌍특검(통일교·여당 공천헌금 의혹) 도입을 요구하기 위한 단식을 끝마치고 병원으로 후송된 지 엿새 만이다.

단식으로 당내 '야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은 장 대표는 지선을 앞두고 '민생정당 이미지' 구축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 대표를 필두로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29일 최종 확정할 가능성이 커, 중도층 이탈 가속화 등 지선 전망을 둘러싼 우려도 함께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찾아 물가점검 현장 방문·간담회를 개최했다. 장 대표는 현장간담회에서 최근 고물가 상황을 지적하며 그 원인이 이재명 정부의 현금살포 정책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물가의 큰 원인 중 하나가 현금·쿠폰과 같은 것들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는 것"이라며 "고물가가 서민들 일상의 삶을 위협하는데도 현금을 살포하는 건 당뇨환자에게 설탕물을 먹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물가 하락을 위한 수급 안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급 안정"이라며 "땀흘려 노력한 생산자들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을 조정하고,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무겁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하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물가 안정에 있어 중요한 건 유통구조를 개혁하는 것"이라며 "수급 안정이 잘 돼 서민들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단식 복귀 후 첫 일정으로 민생경제 현장 방문 일정을 택한 것은 지선을 앞두고 설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증시 호황 등 최근 경제 분야 정부·여당의 호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경제는 보수' 이미지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있고, 민생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지금 중요한 건 국민의 삶이고, 경제와 민생이다. 여러 상황들을 볼때 한시라도 당무에 복귀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의원,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 시대' 영화 관람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장 대표 구상대로 설연휴 앞 국민의힘이 민생·경제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로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여당에 큰 폭으로 뒤쳐지는 형국이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등 당내 쇄신파와 중립지대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한 전 대표 제명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지만, 이날 당무에 복귀한 장 대표는 내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그대로 밀어붙일 태세다.

장 대표는 이날 한 전 대표 제명안 처리 계획에 대해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심 기회를 이미 부여한 만큼 더 이상의 지연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미 당내는 한 전 대표 제명 최종 의결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징계 당사자인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영화 시사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가겠다"며 사실상 불복과 함께 자체 세 확장을 예고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정성국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명 의결 시 향후 친한계 의원들의 대응 방향에 대해 "한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해 당 변화를 요구하고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제명에 찬성하는 비율은 강성 지지층에서 훨씬 높게 나타난다"며 "한 전 대표가 제명된 뒤 장 대표 얼굴만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지도부가 과연 그만한 자신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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