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광물 안보를 위한 동맹 파트너십 모델(A Strategic Cooperation Model for Critical Minerals Security)’ 특별 대담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광물 안보를 위한 동맹 파트너십 모델 대담회에서 리드 블랙모어 애틀랜틱카운슬 글로벌에너지센터 디렉터와 대담하는 모습. [사진=고려아연]](https://image.inews24.com/v1/fad95ac8218032.jpg)
1961년 설립된 애틀랜틱 카운슬은 국제안보와 경제, 정치 등 분야의 정책 연구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특별 대담은 애틀랜틱 카운슬 글로벌 에너지센터가 주최했으며, 미국 외교·안보 정책 네트워크의 핵심 인사로 꼽히는 프레데릭 켐프(Frederick Kempe)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최윤범 회장은 먼저 특별대담 연사로 나서 최근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변화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핵심광물 이슈는 주로 경제적 관점에서 논의돼 왔는데, 이제는 단순한 산업·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처럼 시장 신호에만 의존할 경우 일부 국가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미국 등 서방국가의 공급망 취약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 최 회장은 본격 대담에서 미국이 핵심광물 가공뿐만 아니라 채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수익성보다 생산량에 중점을 주는 전략으로 일부 국가가 핵심광물 시장의 지배력을 확보했고,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국이 이런 움직임에 부담을 느끼는 채굴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원료 확보를 통해 핵심광물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미국이 핵심광물 산업에서 '완전한 지배력'을 갖출 필요는 없으며, 시장 가격에 따라 안정적으로 핵심광물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금속 가격과 제련 수수료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굴국들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고, 이를 통해 광물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핵심광물 산업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열쇠로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그 예시로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구축 프로젝트(크루서블 프로젝트)를 꼽았다. 미국 연방정부 및 공공·민간 전략적 파트너와의 긴밀한 조율 아래 고려아연이 기술·경험·역량을 제공하고, 미국 정부가 자본과 정책 지원을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구조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주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회장은 크루서블 프로젝트와 같은 양자 협력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단일 프로젝트들의 성공 경험을 누적하고, 이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합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핵심광물 시장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고, 시장에 건설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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