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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 판권 쟁탈전에 무신사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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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과 경쟁 구도⋯700억 매출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무신사가 미국 데커스 아웃도어의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 국내 총판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각축전을 벌이게 된 형국이다.

기존 유통사였던 조이웍스의 오너리스크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호카 국내 판권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향후 패션 업계의 지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데커스 본사와 호카 국내 총판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 영향력과 최근 확장 중인 오프라인 거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무신사가 플랫폼 중심으로 전개할지, 기존 매장 운영까지 확보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호카 타임스퀘어 매장. [사진=조이웍스앤코]

무신사가 호카 총판 확보전에 뛰어든 배경에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브랜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0% 자회사이자 글로벌 브랜드 유통을 전문으로 해온 무신사트레이딩과의 합병도 추진 중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무신사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데는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의 판권 비중도 작지 않다"면서 "무신사로서는 호카 국내 총판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전했다.

물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 이랜드월드 등 무신사의 경쟁상대도 만만찮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과거 호카 국내 총판 입찰 당시에도 조이웍스와 경쟁할 만큼 호카 판권에 눈독을 들여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데커스의 대표 브랜드인 '어그(UGG)'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전개하며 본사와 쌓아온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최대 무기로 어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고는 있지만, 강력한 경쟁 브랜드인 '뉴발란스'를 이미 운영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공격적인 입찰보다는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물밑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호카의 수익성 때문이다. 조이웍스는 지난 2024년 매출액 82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호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권 확보 시 단숨에 700억원 이상의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만 매출액을 23.6% 늘린 호카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향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진 각 사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사실상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무신사의 '양강구도'로 굳혀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패션 부문의 성장이 다소 정체된 신세계인터내셔날로서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호카 총판권은 절실한 상황이다.

패션 업계 다른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외형 확장을 서두르는 무신사와 핵심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정면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호카 판권 확보 여부가 향후 양사의 브랜드 전략과 시장 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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