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시가 쓰레기 배출량을 감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0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52e87d69a662e1.jpg)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0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을 줄여 오는 2027년까지 1개 자치구 발생량(약 120톤/일)에 맞먹는 생활폐기물을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2020년 대비 2025년(추정)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1개 자치구 평균 발생량의 약 2배 수준인 206톤/일 감축했지만, '직매립 금지'라는 대대적인 자원순환 재편을 앞두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체질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감(인식)·약속→생활 속 실천→실천 기반 구축' 단계로 감량을 일상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올 상반기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해 분리배출과 감량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첫 단계로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이해하고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는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를 진행한다. 내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시작으로 25개 자치구 구청장, 주민까지 10만 명 서약 참여를 목표로 한다.
서약 항목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비닐·플라스틱 혼입 금지, 종이류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장바구니·텀블러 지참 등 실생활에서 참여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된다.
또 생활 속 폐기물 배출량을 스스로 진단·점검하는 실천 운동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100일의 도전'에 참여할 시민과 시민모임 354명을 모집해 100일 동안 운영한다. 354명은 서울 시민 1인당 1일 배출량(354g)을 뜻한다.
도전에 참여한 시민이 100일간 휴대용 저울로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량 실천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시민 표창과 에코마일리지가 제공된다.
참여자는 내달 중 모집할 예정으로,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오는 6월 환경상 시상식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시상한다.
아울러 서울 시내 25개 아파트 단지를 공개 모집해 단지별 재활용 가능자원 배출량을 측정, 종량제 배출 감량을 유도하는 '우리아파트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도 진행된다. 우수 단지에는 1000만원 상당의 서울 에코마일리지, 분리배출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 교육도 병행된다. 주택가·전통시장·외국인 밀집 지역 등 현장을 찾아가 맞춤형 분리배출을 교육하고 분리배출 취약 현장에서는 종량제봉투를 열어 혼입 실태를 점검해 분리배출 가능한 품목 확인과 경각심을 높이는 '찾아가는 자원순환 시민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분리배출 가이드 배포, 상가 밀집 지역의 폐비닐 분리배출 캠페인도 추진하며 연말까지 초등학교 30곳, 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자원순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인 '1인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줄이기'는 일평균 생활 인구 1000만명 기준, 하루 약 60톤 감량에 해당하는 양으로, 목표치만큼 감량에 성공하게 되면 2년간 약 4만4000톤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광역 자원회수시설 건립과 현대화를 통해 2033년까지 하루 2700톤 규모의 공공처리 역량을 확보해 생활폐기물 공공처리 100%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또 현재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시 주관 행사에 의무화된 다회용기 사용을 대학과 민간 축제·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자원순환의 출발점인 생활폐기물 감량은 공공처리 역량 확대와 맞물려 추진돼야 할 핵심 과제"라며 "시민 공감대를 토대로 강도 높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참여를 유도, 다가오는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응하고 '2050년 탄소중립도시'의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